먹거리

군것질

snooker 2022. 10. 2. 23:47

 

10 월 1 일 토요일, 쇼핑 나갔었지요.

나마스떼에서 점심 먹고 뫼벨움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여기저기서 쇼핑한 뒤 까페를 겸한 Ebner 과자점에 들렀어요.

잠시 쉬었다가 과자 몇 가지 사들고 나왔습니다.

 

비넨쉬티히입니다.

생크림이 채워져 있어요.

푸딩이 아니라 마음에 들어요.

 

생크림만 먹으면 아주 맛있고,

껍질도 맛있어요.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서로 조화가 안됩니다.

생크림이 달콤한데,

아몬드 얹은 지붕은 더 달콤해서

함께 먹으면 무슨 맛인지 느껴지질 않아요.

 

역시 과자도 직접 만들어 먹어야...

 

 

호두 케익

 

 

얇은 바닥 사이사이에 크림이 발라져 있어요.

엄청나게 달 것 같습니다.

 

 

 

입가심용 씨없는 포도

 

 

 

 

방안으로 들여놓은 들깨에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요.

 

 

아래 가지 사이에도...

 

 

고구마도 한동안 감감무소식이더니

드디어 새 이파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맨 아래에도...

 

 

 

Fazit :

군것질하고나서 30 분쯤 지났는데

이상한 맛이 입안에서 맴돌아요.

영락없는 '가짜 바닐라'

즉,

화학성분이 든 바닐린 맛입니다.

 

한 때 바닐라빈이 자취를 감춰서

대신 쓰기 시작한 모양인데,

거의 풀린 지금까지도 여전히 바닐린을 쓰는 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스누커는 바닐라가 귀한 시절,

미리 만들어 둔 바닐라 설탕을 조금씩 썼어요.

 

평소 화학 조미료를 가까이 하지 않는 터라,

그 맛을 여지없이 가려낼 수 있어요.

 

아아아

싫다, 싫어~~~~!!

 

한국의 좋은 베이커리 콘디토라이에서는

인공 바닐린을 절대 쓰지 않아요.

어딘지 말하고 싶지만,

광고하기 떨떠름해서 가만히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