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누군가가 한 주일에 대략 사흘씩
사무실로 출근해요.
스누커 혼자 밥 먹으려니 편하겠네...
좋은 거 해서 맘껏 먹으면 되니...
...가 아니구요, 번거로워요.
대체 뭘 어떻게 먹어얄지 도무지...

혼자 맛있게 먹는 밥 습관을
코로나가 쓸어가 버렸거든요.
에휴~
대충 늘어놓고 꾸역꾸역 먹어야쥬.

다시마와 깻잎 줄기에
간장 넣고 졸였어요.

깻잎 채썰어서 밀가루 반죽 풀고
부침개 만들었어요.

바닥까지 긁은 민들레 김치 :
또 담그면 좋겠지만 (재료는 넘쳐남)
부엌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민들레 손질할 자리도 없음.

오리자 라이스 :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는
마법의 쌀~!
물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부드러워지지 않습니다.

맛있긴... 쳇~!
Fazit :
요새 추수철이라 할 일이 에버레스트예요.
따로 맛있게 뭔가 만든다는 생각 자체가
번거롭기 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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