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어 강좌

'하나'의 다양성

 

독일에서 ein 만큼 많이 쓰이는 단어도 드물 것입니다.
끝에 다른 글자가 한 두 개 붙으면 뜻도 다양해집니다 : eins ('마찬가지' 의 뜻), einig, einst 등...

하지만 지금 하려는 얘기는 단지 숫자로서의 1 (ein, eins) 입니다.

1 x 1 = 1 : Ein mal eins ist eins --- 똑같은 1 이지만 ein 과 eins 의 두 가지가 쓰입니다.
그리고 100 이나 321 처럼 1 을 읽는 순서가 앞이나 중간일 경우, 어미 변화 없이 ein 만 쓰입니다.

--- mit 100 (einhundert) Fliegen
--- in 321 (dreihunderteinundzwanzig) Tagen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요.

그런데 다음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어미 변화가 되는지 안 되는지 독일인들도 간혹 헷갈립니다.

복잡한 건 뒤로 미루고, 우선 간단한 보기를 들어 봅니다.

숫자 1을 읽는 순서가 처음이나 중간이 아니고 맨 마지막일 경우입니다 :

--- 1001 (Tausendundeine) Nacht  <'아라비안 나이트' 의 독일어 명칭>
--- mit 101 (hundertundeinem) Termin

위 두 가지의 경우, 많은 숫자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의 1 때문에 단수 명사가 사용되었습니다.
마치 마지막 1 이 따로 노는 듯, 어미 변화가 있습니다.

--- ein Buch mit 1001 (tausendundein) Tipps
--- Es gibt mehr als 101 (hundertundein) Ideen.

이들은 어미에 아무 것도 달리지 않은 채 복수로 사용됩니다.
어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여럿을 뜻하는 숫자 자체가 한 덩어리로 뭉쳐서
복수 명사를 이끌어 내는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ein 과 함께 eins 역시 자주 쓰입니다 :

--- Die tausendundeins besten Tipps für Bauherren  <책 이름>
--- Hundertundeins duftende Rosen

----------------------------------

그러면 1 이 아닌 다른 숫자는 어떻게 되느냐고요?
이들은 당연히 복수 명사와 결합하지요.  2 부터는 단 하나의 숫자로도 이미 복수니까요.

1002 (Tausendundzwei) Nächte... usw. 

 

'독일어 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tiv 와 Akkusativ 의 위치   (0) 2012.11.12
재귀 대명사 sich 의 위치   (0) 2012.11.12
Dativ 가 e 와 결합할 때   (0) 2012.11.12
성별에 따른 동물 이름  (0) 2012.11.12
두 개의 Akkusativobjekt  (0)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