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일카네 집에서 따 온 버찌가 넘쳐납니다.
일부는 씻어서 씨 빼고 냉동고에 넣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누군가가 버찌를 씻어서 씨를 빼 놨네요.
냉동고에 자리가 없어서 끓였삼.

스누커의 일은 끝이 없도다.
쉬는 날임에도...

2 kg
마멀라데가 아이고라
콘피튀레 입네당.
마멀라데는 과일을 완전히 갈아낸 것,
콘피튀레는 덜 갈아서
작은 덩어리가 조금씩 씹히는 잼입죠.
이렇게 배웠는데,
윅쇼너리엔 전혀 다르게 나와 있어요.

그러고 보니...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군요.
영국에선 오렌지류만 마멀레이드라고...
사전이라고 무조건 믿지 말자.

아무튼 뿌듯...
여기까지 쓰고 느긋하게 쉬고 있는데,
바로 그 누군가가 글쎄...
오두막에서 콩닥콩닥...
또 가져왔네요. 씨 뺀 버찌를요.
이틀간 오두막 냉장고에 들어 있던 거...

요번엔 1,5 kg 입니다.
에효~
지하 냉동고에 일카네 버찌 잔뜩 들었어요.
스누커 일은 그야말로 끝이 없삼.
그래도 좋기만 합니다.
잼은 안 먹지만,
만드는 게 재밌고 보람도 있어요.^^

그래서 다시 뿌듯...

아, 나중에 만든 건 마멀라데예요.
도깨비 방망이로 사정 없이 갈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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